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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섣달 그믐과 설 미주교회신보2025.12.03
    ‘섣달그믐’과 ‘설’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명예교수 최태호   섣달그믐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한다. 원래는 밤새도록 한 해 동안 은혜를 입은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묵은세배를 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잠을 자지 않고 밤새 동네 어른들게 절을 해야 한다. 잠을 자면 어른들이 몰래 밀가루를 발라놓고 눈썹에 셌다고 놀리기도 하였다. 참으로 해학을 아는 민족이다. ‘섣달’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을 이르는 말이다. 옛문헌에는 ‘섯달(원래는 달 자는 아래 아(·)로 표기해야 한다. 향약구급방 하 58)’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지금은 ‘섣달’이 규정 표기이다. 우리 조상들은 섣달을 겨울 중 가장 춥고 긴 달로 여겼다.   ‘그믐’은 ‘그믈>그믈음>그므음>그믐’의 변화과정을 거쳤다. 그믈은 다시 ‘그 + 믈’로 나뉜다. 즉 ‘그’나 ‘믈’은 모두 ‘해’의 의미를 지닌 말이었다. 태양의 운행에 의해 어두워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 ‘어둡다’의 어근인 ‘얻’도 본래는 ‘해’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서정범, <새국어어원사전>)옛문헌을 보면 “그믈뉘를 모른다”, “그 달이 그믈거든”, “그므록하다(죽어가다)” 등으로 나타나 있다. 여기서 ‘그믈다’의 어간은 ‘그믈’이고, 나중에 명사가 되어 ‘그믐’이 되었다. 후에 ‘그믈다’는 ‘어두워지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현대어에서 ‘그믐’은 ‘음력으로 그 달의 마지막 날’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이르게 되었다. 예문으로는   섣달그믐이라 묵은세배꾼이 입원한 문안을 겹쳐서 아침부터 몰려드는 것이다. 그믐으로 접어드는 때라서 별빛이 한결 밝다. 달은 보름을 정점으로 일소하다가 그믐께엔 거의 볼 수가 없다.   한편 ‘설’은 명절로 쇠는 새해의 첫날을 이르는 말이다. ‘설날’이라고도 한다. 즉 ‘정월 초하루’로서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원단(元旦)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나이를 뜻하는 ‘살’과 ‘설’의 구분이 별로 없었다. 예를 들면 나이를 이르는 것으로 “그 아기 닐굽 설 머거 아비 보라 니거지라(월인천강지곡8 :101)”에서는 ‘설’이 ‘살’(歲)로 쓰인 것이다. 과거에는 살과 설이 구분이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설’은 원단(元旦)의 듯으로, 살은 나이(歲)의 듯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설날이 시작되었을까? 아주 오래 전에는 동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래서 사주의 시작인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는 동지에 비롯되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신라의 기록에 설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에 왕이 조회를 열고 신하들로부터 새해 축하를 받는 의례를 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전통이 고려와 조선을 지나면서 우리 고유의 민속으로 정립되었고,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설날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한 때는 양력설로 바꾸려고 했으나, 많은 사람들의 반대로 실패하였다. 그래서 양력설을 신정이라고 하고 음력설을 구정이라고 했다가, 다시 ‘설날’이라고 하게 되었다.   '맞이하여 지내다'라고 할 때는 '쇠다'라고 한다. 그래서 ‘설쇠다’는 ‘새해를 맞이하여 설을 지내다’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남의 떡에 설쇤다.”는 말이 있다. “제 일을 남의 힘을 입어서 쉽게 이룬다”는 말이다. 남의 덕택으로 거저 이익을 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쇠다’의 예문으로는   우리는 여주로 설쇠러 가요. 설 쇠고 나서 졸업식을 하려고 부랴부랴 떠났다네.   와 같이 쓴다. 많은 사람들이 ‘설을 쇠다(설쇠다)’를 ‘설세다’로 잘못 쓰고 있음을 본다. 이제 설쇠고 상경하는 길이기에 고속국도는 주차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배려한다면 먼 길도 그리 지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는 우리 민족은 참으로 대단한 민족이다. 언젠가는 바뀌겠지만 가능하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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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찐따와 학교 폭력 미주교회신보2025.12.02
    ‘찐따’와 학교 폭력   요즘은 세상이 참으로 이상하게 돌아간다. 과거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는 녀석들은 있었어도, 그런 아이들로 인하여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정도까지 이른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근자에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많아졌다. 필자의 주변에서 벌써 두 달 사이에 한 아이는 자퇴를 했고, 한 아이는 고통스러워하며 상담을 청해 왔다. 둘 다 필자와 잘 아는 아이들이라 걱정이 많다. 참하고 열심히 공부하고자 했고, 발랄한 아이들이었는데, 한 녀석은 벌써 학교를 떠나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있다. 주변에서 왕따를 시키고, 억지로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넷북을 훔쳐보고, 자기들이 보는 이상한(?) 영화를 보지 않는다고 놀림감으로 만들어 버렸다.(참으로 화가 난다. 가해자는 학교에 다니고 피해자가 자퇴해야 하는 현실) 한 아이는 남녀 공학인데, 남자 친구(?)들이 ‘멧돼지, 찐따’라고 하면서 놀린다는 것이다. 이 ‘찐따’라는 말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에 우선 놀랐다. 이 말은 필자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소아마비로 한 쪽 발을 저는 친구에게 붙였던 별명이다. 그때는 의미도 모르면서 그렇게 놀렸다. 물론 친구들이 그렇게 부르기 때문에, 필자도 이름 대신 그렇게 지칭한 적이 있다. 찐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절름발이의 방언’(전라도에서는 절름발이를 ‘찐따’라고 하는 모양이다)이라고 나타나 있다.   필자는 ‘찐따’가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본다. ‘절름발이, 짝짝이를 뜻하는 일본어인 찐빠(跛ちんば)로부터 유래했다는 설’에 관심이 간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일본어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었다. 그 중 ‘진빠’를 장난스럽게 표현하여 ‘찐따’라고 한 것으로 본다. 과거에는 ‘불량품이나 부분적으로 하자가 있는 물건’을 흔히 '찐빠났다'고 했다. 어른들이 ‘찐빠났다’고 하니 아이들을 그것을 본받아(?) 절름발이를 ‘찐따’라고 했다. ‘찜빠먹었다’는 표현도 많이 있다. 어른들한테 혼나고 와서는 “꼰대한테 찜빠 먹었어.”라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잘못되었다는 의미로 ‘찜빠’라는 말을 써 왔다. 이것도 ‘찐빠’의 변형된 형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나이를 먹고 나니 뭔가 모르게 그 친구에게 엄청 미안한 감이 든다. 같은 반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그를 ‘찐따’라고 놀렸을 때 엄청 상처를 받았을 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단어가 아직도 살아서 펄펄 뛰어다니는 것이 이상하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남녀 공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멧돼지 찐따’라고 부르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수시로 그렇게 부르면서 놀렸다는 것이다. 키 160cm 정도에 50kg 나가는 아이를 멧돼지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모인 특수학교에서 ‘찐따’라로 부를 만큼 어수룩하거나 찌질한 아이가 아니다.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남학생 몇 명이 말되 되지 않는 별명을 붙여서 놀리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결국 이 아이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소리친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아이들의 용어로 ‘찐따’라고 하면 ‘영어로는 Loser’에 해당된다. ‘루저’는 ‘말이나 행동, 외모가 볼품없고 능력과 재력도 부족하여 어디를 가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아직 규범 표기는 없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찐따’는 주로 소아마비에 걸린 사람을 비하할 때 사용했다.   학교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요즘 대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의 전력이 있는 입학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학교폭력 예방법에 의하면 “피해학생의 보호, 가해학생의 선도•교육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을 통하여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 법과 전혀 다르다. 가해학생들은 떳떳하게 학교에 다니고, 피해학생은 자퇴를 하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정의에는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되어 있는데, 피해학생이 증거를 모두 갖추어야 하고, 피해학생의 SNS계정을 다 뒤져 보면서 개인정보를 함부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남자들은 잠재적 성폭력 피의자라는 말이 있다. 여성이 “저 남자가 음휴안 눈으로 봤어요”라고 하면 남자는 성폭행범이 될 수 있다. 남녀 공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학교에 다니기 싫도록 괴롭혔는데 학교폭력이 아닌가 의문이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학집학을 앞둔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교나 교육청에서는 조용히 마무리하길 바라는 눈치다. 한동안 잊었던 ‘찐따’라는 단어를 다시 들음에 감개가 무량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현실을 목도하게 되었다. 제발 학교폭력없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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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중화현상이란? 미주교회신보2025.09.09
    ☆중화규칙(중화현상)☆국어의 자음은 대개 19개가 있는데, 말음(받침)에서는 7개의 음으로만 실현됩니다. 'ㄱ, ㄲ, ㅋ, (ㄳ,ㄺ )' 등은 ㄱ으로 중화되고, ㄷ, (ㄸ), ㅌ, ㅅ, ㅆ, ㅈ, (ㅉ), ㅊ, ㅎ 등은 ㄷ으로 중화되고, ㅂ, (ㅃ), ㅍ, (ㄼ, ㅄ) 등은 ㅂ으로 중화되니, 실제 발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뿐입니다.대표음이라고도 해요. ♤ 어떤 음절이 그 음절만으로 끝날 때, 즉 휴지(休止)가 뒤따를 때 : [박 ]· (밬) · 밖(ㄱ · ㅋ · ㄲ→ㄱ), [낟 ]· 낱 · (ㄷ · ㅌ · ㄸ→ㄷ), 낮 · 낯 · (ㅈ · ㅊ · ㅉ→ㄷ), 낫 · (났) · (낳)(ㅅ · ㅆ · ㅎ→ㄷ) 등♤모음으로 시작되는 독립된 단어가 후속될 때  먼저 휴지休止가 와서 중화되고, 후속 음절의 두음이 됩니다.. 꽃아래{꼬다래], 홑옷[호돋], 머룻잎[머룬닙] 등❤️최태호의 한국어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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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옹심이와 새알심 최태호교수2025.07.14
    ‘옹심이’와 ‘새알심’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명예교수 최태호   우리말을 가르치다 보면 표준어와 방언 사이에서 헷갈릴 때가 많다. 과거에는 방언이었던 것이 표준어가 되어 있기도 하고, 표준어인 줄 알았는데 방언인 것, 방언인 줄 알았는데 표준어인 것 등 다양하다. 방언으로 알고 있는데 표준어인 것 중 대표적인 것이 ‘거시기’이고, 표준어인 줄 알았는데 방언인 것이 ‘옹심이’이다.  요즘 여기저기 '옹심이'라는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 감자가루로 만든 것이라 쫀득한 것이 맛이 좋다. 그래서 고향에 가서 성묘를 하든가, 형제들을 만나고 올 때면 거의 매번 가는 곳이 ‘옹심이’집이다. 아내는 ‘옹심이’만 시키고, 필자는 메밀로 만든 것 중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을 주문한다. 그런가 하면 죽집도 많아졌다. 과거에는 몸이 아프거나 먹을 것이 없을 때 죽을 쑤어 먹었다. 어린 시절에 풀(?)만 잔뜩 들어 있는 죽을 먹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먹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개떡(?)도 엄청 많이 먹었다. 쑥버무리 또한 봄철에는 입맛을 새롭게 하는 음식이었다. 이제는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죽집이 많이 생겨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먹고 싶은 죽을 골라서 먹는 시대가 되었다.   몸이 부실할 때는 팥죽 한 그릇도 보약이었다. 그 속에 새알심이 있는데, 어린 시절에는 먹기 거북하더니, 지금은 새알심 먹는 재미가 생겼다. 어린 시절에는 새알심 먹기가 싫어서 그것만 먼저 먹고 팥죽을 먹으려는데, 작은어머니께서 “어머나 태호는 새알심 좋아하는구나!”하고는 듬뿍 넣어 주셔서 속이 상했던 적도 있다. 뭐라 말도 못하고, 먹기는 힘들어서 억지로 집어넣었다.  죽에 따라서 찹쌀가루나 수수 가루로 경단 같은 것을 빚어 넣고 함께 끓인 것이 있다. 원래는 팥죽에다 넣던 것인데, 요즘에는 각종 죽에 넣기도 한다. 무언가 씹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 이 경단 같은 것을 새알만하다 하여 ‘새알심’이라 한다. 사전에는 ‘찹쌀가루나 수수 가루를 새의 알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팥죽에 넣은 덩이’라고 되어 있다. 예문으로는   호박죽 속에 들어 있는 새알심이 몽글몽글하다. 동지에는 새알심이 들어 잇는 팥죽을 먹어야 한다.   등과 같다. 그러므로 표준어는 ‘새알심’이고, ‘옹시미’, ‘오그랭이’, ‘옹시래미’라하는 것들은 모두 방언이다. ‘옹심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새알심의 방언’이라고 나타나 있다. 그러면서도 예문은 상당히 많이 있는 기현상을 보인다. 예를 들면 ‘감재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반죽하여 새알만한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어서 만든 덩이’라고 나타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옹심이’라는 단어는 항상 ‘감자’와 붙어 다닌다는 것이다. ‘감자전과 감자옹심이’와 같은 식으로 된 것으로 보아 감자로 만든 새알심만을 옹심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문을 보자.   정식을 시키면 옥수수범벅, 감자옹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감자 판촉을 위해 감자 가공품 전시 및 감자 옹심이 시식 행사도 마련했다. 첫 시간에는 감자를 이용한 옹심이 국과 찜을 만들어 보았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옹심이는 감자로 만든 새알심을 말하는 것이 분명함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새알심과 옹심이를 분류하여 각각 표준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옹심이 식당에 가서 “새알심 주세요.” 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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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한국어의 띄어쓰기 미주교회신보2025.07.09
    https://chnewsusa.com/data/image/20250207/2039381645_OmBI5Mtu_c075d1dff5162901a9046202e8af9f97e2d5fc72.jpg☆띄어쓰기 규정☆오늘부터 유학생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띄어쓰기 규정을 연재합니다.이미 세 번 연재했으므로 복습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세요.♤조사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씁니다.예) 꽃이    꽃마저  꽂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여기서부터는  거기까지라도조사는 독립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단어 뒤에 종속적인 관계로 존재합니다.둘 이상의 조사가 겹치거나. 조사가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 씁니다.예를 몇 개 더 보지요.  집에서처럼    학교에서만이라도  나가면서까지도  들어가기는커녕  옵니다그려  "알았다"라고등과 같이 모두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최태호의 한국어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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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콩글리시 이야기 미주교회신보2025.07.02
    https://chnewsusa.com/data/image/20250207/2039381645_OmBI5Mtu_c075d1dff5162901a9046202e8af9f97e2d5fc72.jpg‘포일’과 ‘콩글리시(Konglish)’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명예교수 최태호   아침이면 일어나서 신문을 펼쳐 보던 것이 옛일이 되었다. 조간 신문을 보면서-희한하게 신문은 읽는다고 하지 않고 본다고 표현한다- 화장실에 가서 읽던 버릇이 있었는데, 요즘은 전화기를 들고 가서 뉴스를 훑어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 되었다. 예전에 ‘도로 위 수상한 봉고차..그걸 알아챈 남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내용은 “1차선에 화물차 한 대가 가드레일을 계속 박으면서 가고 있는 것을 뒤에 따라가던 운전자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을 직감하고, 119에 신고하고 차를 억지로 세워서 기절한 운전자를 구했다.”는 것이다. 감동적인 기사가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봉고차라는 것을 보고 승합차인 줄 알았다. 과거에 봉고라는 트럭에 지붕(?)을 얹어 승합차를 만들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는 항상 승합차를 부를 때 ‘봉고차’라고 하였다. 다른 이름의 승합차도 많은데 이 모든 차량을 부를 때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봉고차라고 불렀고, 이런 것을 일러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같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이 엄청나게 많다. 가장 많이 틀리게 사용하는 것이 ‘바바리(버버리) 코트’일 것이다. 흔히 ‘바바리 맨’으로로 잘 알려진 이 코트는 영국의 옷 만드는 회사 이름에서 유래했다. 전시(戰時)에 비는 오고 총은 쏴야 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트랜치 코트’를 만드는 버버리라는 회사에 의뢰하여 전쟁통에 입었던 것이 유행하여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바바리 코트’가 아니고 ‘트렌치 코트’라고 해야 한다. 위의 뉴스에 쓰인 봉고차는 화물차의 종류를 말한 것이기 때문에 바르게 쓰인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승합차라는 의미로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만든 것이 모든 것을 대표하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우리말에는 이와 같은 것이 많이 있으니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기로 하자. 운전 중에 도로가 막히면 ‘크락숀’을 울리곤 한다. 경적이라고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락숀이라고 한다. 이것도 ‘클랙슨’이라고 발음해야 하는데, 오랜 세월 이상하게 발음하던 것이 굳어서 지금 모두 틀리게 발음하는 것 중의 하나다. ‘클랙슨’이라는 회사는 경적음을 내는 기계를 만든 회사의 이름일 뿐이다. 자동차에서 내는 경적음을 영어로 한다면 ‘혼(horn : 뿔, 뿔피리)’이라고 하든지 ‘카혼(Car horn)’이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사의 이름을 대신해서 쓰고 있으니 외국인들이 들으면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런 말들을 우리는 콩글리시(Konglish)라고 한다. 아주 대표적인 것이 ‘파이팅(Fighting ‘싸우는’ 이라는 형용사로 쓰인 것)’이다. 이것도 요즘은 ‘화이팅, 홧팅’ 등 다양하게 쓰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닌 것이다. 지금은 역수출돼서 미국에서도 이 단어를 쓰고 있다는 농담도 들었다. 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 ‘F’는 ‘ㅍ’으로 쓰기로 하였다. 그러므로 굳이 쓴다면 ‘파이팅’이라고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포일(Foil)’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다. ‘쿠킹 호일’이라고 알려져 있고, ‘포일’이라고 하면 오히려 무엇인지 모른다. 음식을 싸는 포장지 혹은 은박지로 알고 있는 바로 그것을 말한다. 원문으로 하자면 ‘알루미늄 포일’이라고 써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호일’이라고 하니, 필자가 ‘포일’이라고 하면 오히려 민망하기 짝이 없다. 핀잔받을 일이 아닌데, 이상한 눈으로 본다. 한국어학과 교수가 하는 말이니 맞는 것이기는 할 텐데 뭔가 어색하다는 눈치다. 분리수거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반드시 ‘분류배출’이라고 한다.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여 밖으로 내놓는 것(배출)이기 때문에 남들이 뭐라 하든 한결같이 분류배출을 외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콩글리시는 서서히 바른 말로 고쳐야 한다. 바바리 맨도 트랜치 코트 맨(?)으로 바꿔서 불러야 한다. 변하지 않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바른 말로 옳게 표현하는 것은 스스로 교양인임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언어는 마음의 거울임을 잊지 말고 아름답고 바른 말을 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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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최태호 박사] 한국어 교실 미주교회신보2025.06.14
    [최태호 박사 / 명예교수]☆토요일엔 한자 놀이☆曲學阿世곡학아세굽을    곡,  배울    학아첨할 아, 세상     세♤학문을 왜곡하고 세상에 아부하다.♧바르지 못한 학문으로 세상의 인기에 영합하려 함사기 유림열전 <원고생>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원문에:公孫子, 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일부 인용하면무제는 즉위 초기에 모든 유생들이 원고생을 헐뜯으면서 "원고생은 늙었다" 고 말하니 파면되어 돌아갔다. 이때 그의 나이는 이미 구십여 세였다. (무제가) 원고생을 불러들였을 때, -중략- (공손홍이) 곁눈질로 원고생을 바라보자 원고생이 말했다. "공손 선생. 말로써 바른 학문에 힘써야 하며, 세상에 아첨(영합)함으로써 학문을 굽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라고 했어요. 법불아귀(法不阿貴: 법은 귀함에 아부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비슷해요.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해야 하고, 학문하는 사람이 세상에 아첨하면 미래가 없습니다.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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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출생률’과 ‘난임’ 미주교회신보2023.03.02
    필자는 베이비 부머라고 하는 세대의 중앙에 태어났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면서 늘 들었던 말이 ‘산아제한(産兒制限)’이라는 용어였다. 지나치게 많은 아이를 낳아서 나라 살림이 어려우니 조금만 낳자는 말이다. 그래서 나온 표어가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였고, 어느 시절부터인가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잖다.”라는 말로 바뀌었다. 그래서 둘 이상 낳으면 야만인 취급을 받았고, 셋째 아이는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그 당시 이러한 표어를 만들고 그렇게 교육하도록 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었겠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망가뜨린 것만은 확실하다. 지하에서 그들은 뭐라고 변명할까 궁금하다. 예비군 훈련 갔다가 정관 수술하면 면제해 주기도 하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둘만 낳기를 권장하다가 하나만 낳도록 유도했는데, 결과는 지금처럼 암담하기만 하다. 며칠 전에 나온 뉴스는 아주 화가 많이 날 정도로 답답했다. 뉴스의 제목은 ‘280조를 쏟아 부었는데…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 0.78명’이다. OECD회원국 중 꼴찌이고,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친다는 것이 뉴스의 골자였다. 뉴스를 듣고 무지하게 화가 난다. 16년 간 약 280조를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쏟아부었다는 말과, 출생아 수는 20년 전의 반 토막 수준인 25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는 말이 뭔가 석연치 않다. 280조를 아이 낳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낳은 아이는 나라에서 키워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쓸데없는 곳에 돈만 쏟아붓고 말았다는 말이다. ‘난임’이라는 말의 의미는 ‘1년 간(여성의 나이 만 35세 이상은 6개월)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불임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불임(不姙)과는 차이가 있다. 불임은 글자 그대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불가능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난임이란 임신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임신할 수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듣자니 요즘 정부에서는 난임 시술비를 2회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도대체 2회까지만 지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 아이를 낳기를 원하면 끝까지 지원해 주어야지 무슨 근거로 2회만 지원하고 마는가? 280조 원이면 난임 부부에게 무한정 지원하고 남는다. 뿐만 아니라 아이 낳은 가정에 1억씩 지원해도 된다. 280조를 어디에 썼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다. 연구에 의하면 난임가정은 70~80%가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아이를 낳으면 지방정부에서 키워주어야 한다. 아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 미래에 가장 먼저 인구 소멸할 나라 중 첫 번째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러니 불임이라고 판단한 경우가 아니라면 끝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연구비 아무리 지원해도 젊은 부부가 학원비 부담되고 우윳값 부담스러워하면 이미 아이 낳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지방정부나 중앙에서 지원해 주면 아이를 낳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 해 필자가 예체능 학원비를 지원해 주자는 주장을 했다가 선심성이라고 야단맞은 적이 있다. 나랏돈이라고 제 마음대로 쓰면 되느냐고 핀잔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학원비가 얼마나 문제가 되면 국제적으로 뉴스거리가 되었겠는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낳기를 거부하는 부부도 있고, 낳기를 원하지만 생리적인 문제로 어려운 가정도 있다. 이러한 것들 중에는 경제적인 원인도 있을 수 있다. 아마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예체능의 경우는 학교에서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도 아니니 포퓰리즘이라 논쟁하기 이전에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280조 원을 차라리 이런 곳에 쓰라는 말이다. 다문화가정의 각종 문제는 이민청을 만들어서 해결해야 한다. 이미 단군의 자손이니 순수혈통주의니 하는 주장하기에는 늦었다. 결혼이주여성이 200만 명을 넘고 있는데, 무슨 순수혈통을 논할 수 있는가? 임신한 사람은 범죄로 인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키워주면 출생률은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 다른 것은 다 제외하고 280조를 순수하게 아이 낳은 가정, 혹은 낳기를 원하는 가정에만 제공하면 출생률은 당장 높아질 것이다. 오늘은 필자가 흥분해서 난임에 관한 이야기만 했는데, 마무리로 한국어 공부 하나만 해야겠다. 흔히 소파(搔爬) 수술(手術)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말로 하면 ‘긁어냄술’이라고 한다. 소파(搔爬)가 ‘긁어내다’라는 뜻이다. 잘못된 임신의 경우 태아를 긁어내는 수술을 이렇게 말하는데, 소파의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걸로 마무리한다.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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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핼로윈 유감 최태호교수2022.11.06
    ‘할로윈’과 ‘핼러윈’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교수 최태호   우선 이 글을 통해 이태원에서 숨진 많은 젊은 영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많은 외국 문화가 몰려 왔지만 ‘핼러윈 데이’만큼 이상하게 변질되어 확대된 것은 없을 것이다.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한창 꿈에 부풀어 있어야 할 나이에 스트레스 풀려고 갔던 길이 영원의 길이 되었으니 그 부모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짐작이 간다. 필자도 강단에서 40년을 지켜온 교수로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모두가 필자의 탓으로 돌려도 좋다. 잘못 가르친 교수의 탓이다.) 우선 외래어는 우리말에 적당한 단어가 없는 관계로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할지라도 국립국어원에서 각각의 표기법에 관해 규정해 놓은 것이 있다. 그 규정에 의하면 ‘할로윈’이 아니라 ‘핼러윈’이라고 써야 한다. 많은 언론사에서 무분별하게 ‘할로윈 데이’라고 표기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미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는 귀신의 복장을 하고 집집이 다니면서 사탕을 얻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입되면서 각종 마귀의 형상과 악마의 모습을 하고, 게임 캐릭터를 흉내 내면서 그날을 즐긴다. 그렇게 해서 하루만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 이해하지만 사람이 죽는 경우에 이르게 되었다면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튼 본 칼럼은 표준어 규정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필자의 주장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핼러윈의 유래와 올바른 표준어 쓰기에 대해 설명하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오늘날에는 할로윈(Halloween) 축제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복장으로 변장을 한 채로 참가하는 가장무도회와 입으로 사과물기를 하거나, 집집마다 사탕을 구하러 다니는 아이들로 북적대는 밤을 떠올린다. 하지만 할로윈 축제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되기 전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축제가 벌어졌으며, 그 역사 역시 2,000년을 훨씬 넘는다. ‘환락과 유희의 밤’으로 변화된 오늘날의 할로윈은 아일랜드 켈트족의 삼하인이라 하는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삼하인은 죽음의 제왕인 샤먼을 섬기는 신성한 의식이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성인(聖人)의 날 하루 전날인 10월의 마지막 밤을 여기저기에서 온갖 요정들이 세상으로 나오는 날이라고 생각했으며, 인간이 ‘영(靈)의 세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날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중략)-모든 의식이 끝나고 나면 집집마다 화톳불에서 불이 붙은 장작을 하나씩 가져다가 집에 있는 벽난로에 불을 지폈다. 고대 로마인들이 켈트족을 정복한 이후에는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금지했다. 할로윈 축제는 그 모습을 달리해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이상 <다음 백과>에서 요약하여 재인용)   위의 문장을 보더라도 ‘할로윈’이라는 표기를 고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유래를 설명하는 것이니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겠지만 대중들이 보는 글이나 매체에서는 표준어를 사용해야 함은 기본이다. 우리가 틀리기 쉬운 외래어 발음들이 상당히 많다. 외국어와 외래어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말의 규정에 따르는 것이 좋다. 우선 외래어 표기 규정을 정리해 보자.   제1항 :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제3항 :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적는다. 제4항 :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직으로 한다. 제5항 :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   라고 되어 있다. 외래어는 우리말이 된 외국어를 말한다. 스마트폰, 프린터, 키보드 등이 좋은 예다. 우리가 흔히 잘못 쓰고 있는 것의 예를 보자.(화살표 오른쪽이 맞는 표기법임) “오오사카=>오사카, 쥬스=>주스, 텔레비젼=>텔레비전, 까페=>카페, 째즈=>재즈, 가디건=>카디건, 렌트카=>렌터카, 밧데리=>배터리, 앵콜=>앙코르, 플랑카드=>플래카드, 화이팅=>파이팅, 호일=>포일” 등과 같이 셀 수 없을 정도 많다.   이왕 규정을 정해서 만든 것이니 우리 모두 규정대로 읽고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민족이 선진국민이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 또한 큰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세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인 만큼 자랑스럽게 규정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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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ㅎ종성 체언 이야기 최태호교수2022.11.02
    [최태호] [오전 11:05] ☆오늘은 쉬어가는 날!옛말에서 ‘ㅎ’곡용어이었던 ‘머리(頭), 살(肌), 수(雄), 암(雌), 안(內)’ 등에 다른 단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합성어 중에서, [ㅎ]음이 첨가되어 발음되는 단어는 소리나는 대로(뒤 단어의 첫소리를 거센소리(격음)로) 적습니다.예 : 머리카락(머리ㅎ가락), 살코기(살ㅎ고기),수캐(수ㅎ개),암컷(암ㅎ것),안팎(안ㅎ밖)‘암-, 수-’가 결합하는 단어의 경우는 표준어 규정(7항 다만)에서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암캉아지, 암캐, 암컷, 암키와, 암탉, 암탕나귀, 암톨쩌귀, 암퇘지, 암평아리를 예로 들었습니다. 보통 암평아리, 수평아리, 암탕나귀, 수탕나귀 등을 어색하게 생각합니다. 문제 : 닭의 새끼는 병아리, 소의 새끼는 송아지, 꿩의 새끼는? 답 : 꺼병이(흔히 꺼벙이라고 하지요.)♡최태호의 한국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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